영화 '조커'를 보셨나요? 요즘 세대에겐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 역으로 많이들 기억하겠지만, 저는 90년대 배우 리버 피닉스의 동생으로 더 기억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된 영화 '너는 여기에 없었다' 조커에서의 모습과는 다른 분위기에 호아킨 피닉스를 볼 수 있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영화의 기본정보
이영화는 프랑스 원작 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입니다. 2018년 개봉작이며 러닝타임은 89분입니다. 내용상 무거운 감이 없진 않지만,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를 보면 지루하진 않습니다. 친절하게 해석을 해주는 영화는 아니지만,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연출에 대해 고민해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입니다. 호아킨은 이영화의 주인공에 캐스팅되었으나 같은 시기에 촬영하던 '막달라 마리아'의 예수님 역 때문에 출연을 할 수 없어 고사했다고 합니다. 그러보 보니 배우의 모습에서 예수님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막달라 마리아의 촬영이 늦어지면서 이영화를 찍게 되었고 대단한 집중력으로 29일 만에 영화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스케일이 크지 않아 가능할 것 같긴 하지만, 힘들게 찍었을 것 같다는 짐작은 하게 됩니다. 감독은 린 램지라는 여 감독님의 작품입니다. 주인공 조 역은 호아킨 피닉스가 연기했습니다. 어릴 적 가정폭력에 노출되어 자라다 전쟁에서 사람을 죽였던 트라우마로 인해 매일 자살충동을 느끼며 살아가는 역할입니다. 조의 어머니 역으로는 주디스 로버츠가 맡았으며 조가 목숨 걸고 구하고 싶은 니나 역에는 예카테리나 삼소노프가 맡았습니다. 미국 출생. 러시아 게 계 모델 겸 배우라고 합니다.
영화 줄거리
어린시절학대와 전쟁 트라우마로 매번 자살을 시도하며 살고 있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주인공의 직업은 살인청부업자입니다. 조의 자살시도는 어릴 적부터 시작됩니다. 얼굴에 비닐을 씌워보기도 하고, 칼을 입에 넣어보기도 하나 매번 조를 부르는 엄마 덕에 성공하지 못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과 마찬가지로 의뢰가 들어옵니다. 상원의원 달 니나를 찾아달라는 것입니다. 조는 이 일을 하기 위해 슈퍼에서 망치를 하나 사서 니나가 있다는 주소로 찾아갑니다.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망치를 구입하는 장면은 망치로 사람을 죽이는 영화'올드보이'의 최민식과 '추격자'의 하정우가 떠올랐습니다. 조가 찾아간 그곳은 어린 소녀들을 납치해서 성매매를 하는 곳으로 보입니다. 니나를 구출했지만 니나의 아빠 보토 상의원은 스캔들로 인한 추락사로 죽게 됩니다. 니나를 달래주던 조. 그 순간 무장한 남자들이 호텔로 쳐들어 와서 니나를 데리고 사라지고,조를 공격합니다. 겨우 목숨을 건진 조는 청부업자 일을 중개해주던 친구를 찾아가 보니 이미 죽어있었고, 집에 노모 역시 침대에서 누군가에 의해 죽은 채 누워있었습니다. 노모를 죽이고 집에 남아있던 괴한에게서 니나가 있는 곳과 배후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리고 죽은 노모와 함께 죽으려고 강에 들어갔으나 죽어가는 니나의 모습이 환각처럼 보이기 시작하며 니나를 구하고 죽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듯 강에서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조는 니나를 구하고 니나가 원하는곳으로 가겠다고 말하며 어디로 가고 싶냐고 물어봅니다.
영화가 말해주는 것
29일 이라는 짧은 기간에 제작한 영화는 스피드 있게 내용이 진행되는 편입니다. 잔인함이 없진 않으나 유혈이 낭자한 자극적인 장면에서의 연출은 흑백을 적절히 사용하며 만들어져 다른 영화와는 다른 색다른 느낌을 탄생시켰습니다. 영화 중간 과한을 제압하고 나란히 누워 'i've never been to me'를 흥얼거리는 씬은 긴장감속에서도 여유를 가지려고 하는, 아니면 죽음이 두렵지 않은 정상적이지 않은 주인공을 표현한 것 같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후반 꿈에서 본인을 권총으로 자살을 성공하는데, 옆에서 니나가 부르는 소리에 깨어납니다. 그 꿈의 의미는 자살하고 싶어 했던 또 다른 자아를 끊어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죽은 노모를 수장하기 위해, 본인도 함께 자살하기 위해 시신을 안고 강에 들어가는 모습은 이제 모든 것을 버리고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의미인 것 같아 슬프면서도 주인공의 마음이 이해되는 장면이였습니다. 본인의 트라우마로 인해 매일 죽기를 바라며 살아온 남자는 본인보다 더 힘들게 견뎌온 니나에게서 치유를 받은 건 아닌가 싶습니다. 조와 니나가 행복해지길 바라며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가 돋보인 '너는 여기에 없었다'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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