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0대 후반에 이영화를 봤고 그 당시 너무 예뻤던 소피 마르소를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얼마 전 영화 주제곡 Reality를 우연히 라디오에서 듣게 되어 티빙에서 다시 찾아서 보게 되었습니다.
어린 소피 마르소가 첫 주인공이었던 영화이고, 뒤에서 남자 친구가 헤드폰을 귀에 대주는 장면은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소싯적 헤드폰을 나눠 듣던 남자 친구를 떠올려 보지 않으시겠어요?
1. 영화 출연진
영화 라붐은 1980년에 만들어졌고 2013년 개봉작입니다. 러닝타임:109분이고 다들 아시겠지만 프랑스 영화입니다.
이영화로 소피 마르소는 남학생들의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책받침 스타로 등극했었습니다. 주인공인 빅은 13세의 소피 마르소가 맡았으며 클로드 브라소는 빅의 아빠 프랑소와 역을 브리지트 포시는 빅의 엄마 프랑소와르 역을 맡았습니다.
데니즈 그레이는 부모님보다 더 빅을 이해해주고 지지해주는 많은 고민을 들어주는 친구 같은 빅의 할머니 푸 펫트 역으로 출연하였으며 알렉산드르 스텔링은 빅이 지독한 사랑에 빠지는 첫사랑 매튜 역입니다.
라붐1의 인기에 힘입어 1986년에는 라붐 2가 개봉을 합니다. 이 영화 또한 1편처럼 유명한 주제곡인 Cook da books의 Your eyes가 인기를 얻었으며 좀 더 성숙한 소피 마르소의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2. 영화 내용
파리로 이사 오게 된 소녀 빅(소피 마르소)은 또래와의 러브스토리에 빠지고 싶은 13세 소녀입니다. 파리 학교로 전학 온 첫날부터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남자 친구와 학교 남자 선생님 얘기들을 하며 사춘기 소녀답게 이성에 관심이 많은 빅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친구와 함께 같은 학교 학생파티(La Boum)에 초대받습니다. 그곳에서 같은 학교 남학생 매튜와 서로 호감을 갖게 됩니다. 첫눈에 반한 빅.. 매튜 또한 디스코에 빠져있는 친구들 틈에서 슬픔에 잠겨있는 빅에게 헤드폰을 씌워주며 둘만의 로맨틱한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둘은 서로에게 끌리게 되고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매튜와의 특별한 순간을 준비하던 빅은 여러 가지 상황으로 뜻대로 잘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잘생긴 데다 성격 좋은 매튜는 주변에 인기가 많은 학생입니다. 빅은 매튜를 좋아하는 마음과 질투심까지 여러 가지 감정을 경험하게 되면서 영화는 마무리가 됩니다. 그리고 이영화는 어른들의 사생활로 인한 위기와 화해를 그리고 있습니다.
빅의 아빠 프랑소와는 불륜녀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불륜을 들킬까 봐 깁스까지 하면 알리바이를 만들지만 나중에 아내에게 사실을 털어놓고 남편이 바람피운 사실을 알게 된 프랑소와즈는 불륜녀의 가게에 가서 화장품을 깨고 화풀이를 하게 됩니다. 불륜녀가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프랑소와즈는 남편의 깁스를 던져버리죠. 빅의 할머니가 나타나 불륜녀는 도움을 원하지만 오히려 빅의 할머니는 지팡이로 화장품 가게 전등들은 깨버리며 복수를 도와줍니다. 결국 빅의 부모님들은 화해를 하게 됩니다.
3. 라붐을 보며 생각하게 하는 것들
이영화는 10대의 사랑이야기도 있도, 40대 중년부부의 사랑이야기도 담고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주제로 두 세대의 사랑을 공감할 수 있는 나이가 된 지금 풋풋한 사랑을 보면서 첫사랑의 아픔과 설렘을 느끼고 빅의 부모인 프랑소와와 프랑소와즈의 사랑과 화해에서 지금의 우리 부부를 되돌아보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처음에는 프랑스의 개방적인 문화에 조금 당황한 장면들이 있긴 하지만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보면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결혼은 혼자 풀지 못하는 숙제를 둘이서 같이 풀어가는 거란다" 흔한 얘기지만 빅이 할머니와 담소를 나누는 장면에서의 이 대사가 처음 영화를 봤을 때는 들리지 않았지만 지금은 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나는 지금 그런 나이가 되었다는 뜻이겠죠. 너무나 예쁜 소피 마르소의 10대를 볼 수 있는 영화 La Boum 1,2 추천합니다. 더불어 20대의 소피 마르소를 볼 수 있는 You call it love 도 같이 보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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