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2-인터내셔날 공조3도 망설임없이 제작

지난주 친구들과 공조 2를 보고 왔습니다. 몇 년 전 공조1을 재밌게 봤던 터라 공조 2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현빈과 다니엘 헤니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영화 내용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서 2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정도였습니다.

영화관 의자에 등을 붙이지 않고 봤던 영화 공조 2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누가나오나요?

1편과 마찬가지로 북에서 임무를 맡고 내려온 림철령 역의 현빈, 1편보다는 남한에서의 생활이 자연스러워 보이고 좋아하는 음식을 유해진과 같이 먹으러 가는 모습이 마치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온 느낌이었습니다. 남한 경찰 강진태 역의 유해진. 몇 년 전 림철령과 국가를 위해서 일했던 일들을 후배들에게 자랑삼아 말하며 현재 광수대에서 좌천되어 사이버수사팀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내 역에 장영남과 요즘 권총사격 청소년 대표로 여자중등부 금메달을 딴 박민하도 1편에 이어 가족이 그대로 출연했습니다. 다니엘 헤니는 미국 요원 잭역으로 나옵니다. 사실 저는 다니엘 헤니를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보고 팬이 되었습니다. 사실 김삼순에서는 현빈 팬이 더 많았지만 저는 다니엘 헤니가 더 멋있더라고요, 그 이후 다니엘이 나오는 영화나 프로는 챙겨보았습니다. 그리고 1편에 이어 강태진(유해진)의 처제로 나왔던 박민영역의 윤아입니다. 윤아가 나오는 빅마우스라는 드라마를 보다 영화를 봐서인지 윤아라는 배우는 진지하고 어두운 역할보다는 공조 2에서 보이는 엉뚱하고 귀여운 역할이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악역으로 나왔지만 그 복수의 마음을 이해하게 만든 장영준 역의 진선규. 어느 프로에서 보니 본인이 악역의 캐릭터를 위해 단발머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하던데 사연을 감추고 있는 악역 느낌이 더 살아난 것 같습니다.

 

2. 영화 내용은요?

미국에서 잭은 장명준을 잡게 되고 북미수교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북으로 호송을 보내게 됩니다. 호송하는 과정에서 림철령이 호송 책임자로 미국으로 오게 되고 그 과정에서 적에게 공격을 받아 동료가 죽게 되고 장명준을 놓치게 됩니다. 그 이후 장명준이 한국으로 입국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남한으로 파견됩니다. 파견하던 군 윗분은 사랑의 불시착에서 현빈의 아버지 역으로 나왔던 분입니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드라마를 본 분들은 영화를 보다 저 장면에서  "현빈 아빠다"를 외치시더라고요. 저도 덩달아 웃었습니다, 남한 경찰 강태진 또한 사이버수사대에서 하루하루 권태롭게 보내던 중 림철령을 감시하라는  명을 받고 고민 끝에 다시 만나게 됩니다. 공조를 시작하며 미국 FBI 요원인 잭이 장명준을 잡기 위해 합류하면서 영화는 흘러갑니다.

 

3. 추천 이유는요?

공조 1보다 더 재미있었던 점들은 사실 뻔한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2시간 내내 지루해서 시계를 보거나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현빈의 멋진 액션과 유해진의 어설픈 액션, FBI 다니엘 허니의 다소 허술한 모습은 의도된 연출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그 3명의 공조가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기 있는 이유 중 한 가지는  중간중간 같이 웃을 수 있는 유머가 아닌가 싶습니다. 림철정만 바라보던 강태진의 처제(윤아)가 잭을 처음 보는 순간 관심이 림 철령에서 잭으로 변하는 부분이나 형부에게 용돈을 갈취하는 부분, 빼어난 미모로 과거 클럽 죽순이 출신으로 나오는 부분은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액션 영화는 온 가족이 보기에는 잔인하고 폭력적인 부분이 많아 잘 보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공조 2는 초등 고학년부터는 같이 봐도 될 만큼 폭력성이나 잔인함이 심한 장면이 많지 않습니다. 저희 딸아이는 공조를 보고 온 후 '텐트 밖은 유럽'이라는 프로를 보면서 유해진과 진선규를 보고 그 역할의 사람들이 아닌 것 같다고 합니다. 그만큼 영화에서의 모습을 잘 그려낸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악역 진선규가 왜 이렇게 해야만 했는지를 말해주는 장면에서는 뭉클하기도 합니다. 현재 북의 상황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공조 2가 634만을 돌파했네요. 현빈은 공조2출연진들이 모두 출연하면 공조3편에 출연하겠다는 말은 했다고 합니다. 분위기를 보니 공조3은 몇년 뒤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때는 윤아에게 기다리라고 한 현빈과의 러브스토리를 볼수 있을까요? 액션도 있고 유머도 있는 온가족이 함께 볼수있는 영화 공조2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