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우연히 방송에서 영화배우 장국영의 죽음에 대해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90년대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참 많았던 장국영. 아직도 초콜릿 광고가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장국영의 영화 중 한편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시절 인기 있던 배우들의 총집합 아비정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영화의 기본정보
이영화는 1990년 작품으로 러닝타임 100분입니다.
타락천사, 해피투게더 등 많은 홍콩영화를 만든 그 유명한 왕가위 감독의 작품으로 주인공 아비 역에는 장국영입니다. 어느 집에도 어느 사랑에도 정착하지 못하는 위태롭게 살아가는 역입니다. 수리 진역에는 장만옥. 매표소에서 처음 만난 아비를 사랑하게 되지만 정착을 원하지 않는 아비를 떠나지만 잊지 못하고 계속 아비 곁을 맴도는 여자입니다. 경찰관 역에는 유덕화가 나오며 조연으로는 아비의 친구 역 장학우와 지금은 부부가 된 양조위와 유가령입니다. 유가령은 아비를 사랑하고 집착하는 루루역입니다.
줄거리
본인 위태로운 스스로를 다리 없는 새라고 생각하는 이 남자 이름은 아비입니다. 매일 축구장 매표소에 있는 수리진에게 추파를 던지는 아비. 말도 안 되는 말들로 유혹하고, 수리진은 그런 멘트에 넘어갑니다~ 어느새 둘은 사랑에 빠지고 저 외모에 안 넘어가는 나무가 있을까요?ㅎㅎ 둘은 연인 사이가 됩니다. 하지만 한 사람에게 정착하고 싶지 않은 아비. 결혼을 원했던 수리진은 아비 곁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우연히 만나게 된 루루와 아비는 하룻밤을 보내고 아비 집에서 우연히 미미를 보게 된 아비 친구와 마주치고 친구는 루루에게 첫눈에 반합니다. 헤어진 후에도 아비 집 앞을 찾아오는 수리진. 경찰은 그런 수리진을 걱정하고 아비에게 수리진을 안내하지만 아비는 수리진에게 사랑하지 않았다고 말을 하고, 그 모습을 보던 루루도 속상하지만 외롭고 쓸쓸한 아비 곁을 떠나지 못합니다. 루루도 아비가 어느 한사랑에 만족하지 않고 정착하지 않음을 알기에 아비를 사랑하지만 두려워집니다.
그러다 루루와 수리진은 우연히 만나게 되고 서로 감정이 쌓여 싸우게 됩니다. 누구에게도 머물고 싶지 않았던 아비를 두고 싸우는 거죠. 결국 루루도 본인의 사랑이 끝남을 알고 있는 것이었죠.
돈 많은 엄마에게 접근해 엄마를 폭행하고 도둑질을 하고 나가는 젊은 남자를 아비는 있는 힘껏 때립니다. 여러 남자를 전전하는 엄마가 지겨운 아비에게 엄마는 모진 말을 합니다. 친엄마가 보고 싶냐고 말하죠. 양엄마이기 때문에 자기를 불행하게 만드는 거냐고 말합니다. 그러다 미국으로 가고 싶다는 양엄마에게 가지 말라고 말하자 양엄마는 친엄마를 찾아가라고 하고 아비는 직접 필리핀으로 친엄마를 찾으러 갑니다. 하지만 만나주지 않는 친엄마로 상처를 받은 채 필리핀을 떠나려합니다. 더 큰 상처를 가지게 되는 아비. 거기서 아비와 경찰관 유덕화가 만나게 됩니다. 술에 취해 엉망이 된 그를 유덕화는 자기 숙소로 데려오게 됩니다. 그러다 둘은 안 좋은 일에 둘은 엮기게 되고 기차를 타고 가는 길에 어느괴한에게 아비는 총을 맞습니다. 조금씩 죽어가는 아비. 그사이 유덕화는 수리진에 대한 얘기를 꺼냅니다. 수리진을 떠올리며 죽게 된 아비.
그러나 그 사실을 모른채 그를 찾으러 필리핀에 온 루루.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간 수리진을 보여줍니다.
위태로운 한 남자의 이야기. 루루와 사랑을 나누고 루루가 주는 전화번호도 던져버리고 거울 앞에서 춤을 추는 아비. 이 장면은 지금도 패러디하며 명장면으로 남아있습니다. 그의 외로움과 불안함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 인기있던 배우이고, 만우절날 거짓말인줄 알았던 2003년 4월1일 세상을 떠난 장국영. 귀공자같다는 표현이 참 잘 어울렸던 젊고 멋진 장국영, 투명한 피부가 빛나는 장만옥, 젊은 시절의 유덕화. 마지막장면에 2편을 위한 양조위의 등장 등을 볼 수 있는 홍콩영화 아비정전을 추천합니다.